2024년 11월 22일1. 여행 개요서울은 복잡하고 바쁜 도시다. 하지만 그 복잡함 속에서도 고요한 휴식을 선사하는 숨겨진 보물 같은 길들이 있다. 이번 여행은 그중 하나인 백사실계곡에서 시작해 서촌의 수성동계곡까지 이어지는 7km 남짓한 도보 여정이다. 초겨울의 이 코스는 못내 아쉬워 아직 가시지 않은 낙엽들과 엊그제 내린 폭설이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뽐낸다. 세검정초등학교를 출발점으로 삼아, 자연과 역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길을 따라 걸으며 하루를 보냈다. 이 코스는 단순한 산책길을 넘어 서울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장소들을 지나기 때문에 도심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 딱 맞다. 엊그제 내린 폭설을 생각해 두터운 등산화와 외투를 준비하고 나섰다.2. 여행 내용1) 세검정초등학교에서 백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