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 엿본 요리 12탄: 나시고렝!

2024년 10월 31일, 은평여성인력개발센터
양식브런치메뉴과정 나시고렝 이야기 입니다.
 

내가 만든 나시고렝

나시고렝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사랑받는 대표 요리 중 하나입니다. ‘나시(Nasi)’는 쌀이나 밥을 뜻하고, ‘고렝(Goreng)’은 튀기다, 볶다를 의미하는 말레이어로, 두 단어가 합쳐져 '볶음밥'이라는 뜻이 됩니다. 그러나 나시고렝은 단순한 볶음밥 그 이상으로, 인도네시아 사람들에게 문화적,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 음식입니다. 오늘은 인문학적 관점에서 나시고렝을 탐구하며, 이 요리가 어떻게 형성되었고 현대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나시고렝의 유래와 인문학적 배경

나시고렝은 그 이름부터 '볶음밥'을 의미하는 말로, 인도네시아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음식입니다. 인문학적으로 이 요리는 이슬람교와의 관계에서 비롯된 여러 문화적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1. 인도네시아의 대표 음식, 나시고렝의 탄생 이야기
나시고렝은 인도네시아의 무슬림 사회에서 발생한 요리입니다. 초기에는 남은 밥을 재활용하기 위해 개발되었으며,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돼지고기 대신 닭고기와 해산물 등의 대체 재료를 활용하면서 발전해 왔습니다.
2. 나시고렝, 이슬람교와의 깊은 연관성
나시고렝이 탄생한 시기는 이슬람교가 인도네시아 전역에 퍼지던 시기와 맞물립니다. 이슬람교는 음식을 신성한 것으로 여기며 특정한 금기를 지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따라서 나시고렝에는 이러한 종교적 배경이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나시고렝의 주요 재료와 문화적 의미

나시고렝의 재료들은 그 자체로도 인도네시아 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줍니다. 특히 각 지역에서 재배되는 식재료들이 나시고렝에 포함되면서 지역별로 다른 맛을 내게 됩니다.
 
1. 볶음밥의 재료와 각 재료의 상징성
나시고렝의 기본 재료인 쌀은 인도네시아의 주식으로, 고대부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쌀뿐 아니라, 고추, 대파, 마늘 등은 지역 농업의 주요 생산물로, 인도네시아의 풍요로운 자연을 반영합니다.
2. 소스와 향신료: 현지의 전통과 다양성
나시고렝에는 다양한 소스와 향신료가 들어가 독특한 맛을 냅니다. 케첩 마니스와 같은 달콤한 간장, 그리고 강렬한 매운맛을 더해주는 ‘삼발(Sambal)’이라는 매운 소스는 인도네시아 요리의 필수 요소입니다. 이 소스들은 각 지역의 전통과 농산물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향신료의 조합은 그 지역의 미각 특성을 반영합니다.

나시고렝이 현대에 미친 영향

나시고렝은 이제 인도네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요리가 되었습니다. 전통적인 맛을 유지하면서도 여러 나라의 입맛에 맞추어 변화하고 있습니다.
 
1. 나시고렝의 세계적 인기와 글로벌화
인도네시아의 대표 음식인 나시고렝은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시고렝이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요리로 자리 잡으면서, 해외에서 인도네시아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 나시고렝을 활용한 현대 퓨전 요리의 사례
나시고렝은 한국이나 일본의 재료와 결합한 퓨전 요리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나시고렝에 김치나 고추장을 추가하여 만든 '한국식 나시고렝'은 이색적인 풍미를 제공합니다.
 

나시고렝과 함께 즐기는 인도네시아 문화

나시고렝을 맛보는 것만으로는 인도네시아 문화를 완전히 경험하기 어렵습니다. 나시고렝과 함께 먹기 좋은 전통 음료와 현지 식당을 소개합니다.
 
1. 나시고렝과 전통 음료의 궁합
나시고렝과 함께 자주 즐기는 음료로는 인도네시아의 차인 '떼알리'와 '에스캄방' 등이 있습니다. 이 음료들은 나시고렝의 풍미를 한층 살려줍니다.
2. 여행 중 만날 수 있는 나시고렝 맛집
인도네시아의 주요 도시들에서 인기 있는 나시고렝 맛집을 추천합니다. 자카르타, 발리 등지의 현지 식당에서는 다양한 나시고렝 변형 메뉴를 맛볼 수 있습니다.

결론:

나시고렝이 전하는 음식의 철학과 인문학적 가치 나시고렝은 단순한 볶음밥이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역사를 담은 요리입니다. 이 요리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문화와 인문학적 가치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나시고렝 한 그릇에는 인도네시아의 삶과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레시피

재료	밥 200g, 양파 30g, 피망 10g, 마늘 2개, ( 쪽)파 약간, 베이컨1개, 새우살 약간 달걀 1개, 숙주 50g, 식용유 약간 * 볶음소스 간장 2큰술, 피시소스 1작은술, 굴소스 1큰술, 설탕 1작은술, 삼발소스 1작은술, 후추 약간 * 삼발 (Sambal)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과 스리랑카 지역에서 즐겨 먹는 향신료로 만든 소스이다 고추장과 비슷하게 주로 다양한 고추와 후추 종류를 맷돌로 빵아 섞고 양파, 민트, 마늘 그리고 새우로 만든 젓갈, 식초, 소금을 넣고 만들어 매운맛이 난다.
1	- 마늘과 양파, 쪽(대)파, 피망은 잘게 썰어주세요 - 숙주는 머리. 꼬리를 다듬고 3등분 하세요 - 베이컨은 잘게 썰고 새우살은 물기를 제거하세요 - 달같은 기호에 맞게 반숙 또는 완숙으로 익혀주세요.
2	- 식용유를 팬에 두르고 마늘, 양파를 볶다가 베이컨, 새우를 볶아주세요 - 피망을 넣고 살짝 볶은 다음 밥을 넣어주세요.
3	- 소스를 넣고 잘 섞어준 다음 대파와 숙주를 넣으세요 - 달갈을 넣고 잘 섞어서 그릇에 담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