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일까? ‘멸종’이라는 단어는 흔히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지만, 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관장은 『찬란한 멸종』에서 이를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본다. 우리는 지구에서 일어난 수많은 멸종을 통해 현재에 이르렀고, 어쩌면 또다시 멸종의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할까? 이 책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며 우리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1. 주요 개념: 멸종은 자연스러운 과정인가?1) 다섯 차례의 대멸종과 여섯 번째 멸종지구 역사상 생명체는 다섯 번의 대멸종을 겪었다. 공룡을 사라지게 한 백악기-팔레오기 멸종이 가장 유명하지만, 그 이전에도 훨씬 더 규모가 큰 멸종들이 있었다. 현재 과학자들은 우리가 여섯 번째 대멸종을 겪고 있다고 말한다. 단, 이..